[뉴스포커스] 63시간 만에 끝난 도주극…김길수 어디에 있었나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병원 치료 중 달아난 김길수가 도주 사흘째인 어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주극을 벌인 지 63시간 만인데요.
김씨는 계획 범행과 조력자 여부와 관련해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형집행법에 따라 경찰은 김길수를 오늘 새벽 서울구치소로 인계했는데요.
관련 내용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구속 중 치료를 위해 입원한 병원에서 달아나 공개수배 중인 김길수가 도주 63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결국 택시비를 내줬던 여성이 김길수의 연인이었는데, 여자친구에게 전화했다가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김길수가 여자친구에게 다시 전화할 것이라는 걸 예상하고 여자친구를 입건한 거겠죠?
경찰이 김씨가 여성에게 전화를 걸자 이를 역추적해 그를 붙잡는 데 성공한 건데요. 굉장히 계획적으로 탈주를 계획한 게 아닌가 싶은데 김길수가 이 같은 상황을 몰랐을까요?
어제 현상금이 1천만원으로 상향되기도 했는데요. 고속터미널에서 마지막 포착 후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교정당국과 경찰 인력 3700명이 투입돼 추적 중이었는데, 왜 발견하지 못했던 걸까요?
마지막으로 포착된 곳이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였는데요. 옷을 구입해서 갈아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용실을 이용해 헤어스타일도 바꾸고, 옷도 계속 갈아입고, 수배중에도 대담하단 생각이 드는데요, 신고나 추적을 피하려고 했던 의도였겠죠?
김길수는 이미 검은색 옷으로 갈아입었는데 법무부에서는 베이지색 옷을 입은 김길수 사진을 배포했습니다. 시민들은 김길수의 엉뚱한 사진을 보고 제보를 한 셈인데, 교수님께서도 수배전단 최신화를 강조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김길수는 대중교통과 도보를 번갈아 이용하는 대범함을 보였는데요. 많은 인력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왜 붙잡지 못했을까요? 수사의 사각지대가 있었다고 보시는지요?
검거할 때까지 경찰은 김씨의 행적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는데요. 마지막으로 포착된 지난 4일 오후 9시 40분부터 고속버스터미널 근처였고, 검거는 다시 의정부였습니다. 밤에 잠도 자야했을 거고, 도대체 어디에 있었을까요?
김길수는 도주를 계획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일부러 플라스틱 숟가락을 삼키고 병원에서 화장실을 통해 탈출해 옷을 계속해서 갈아입고 도주하는 등 다분히 계획적으로 보입니다. 만일 이번에 경찰에 잡히지 않았다면 어떻게 계속 도주하려 했을까요?
검거된 김길수는 오늘 새벽 4시쯤 서울구치소로 인계가 됐는데요. 경찰은 기초조사만 간단히 하고 빠르게 구치소로 인계했다고 하는데, 왜 그런 건가요?
경찰이 김씨의 신병 인계 시점을 두고 법리 검토를 거듭했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기존 특수강도 혐의에 도주 혐의까지 추가가 됐는데, 그렇다면 김길수 수사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김길수가 병원에서 도주했을 당시 도주 1시간이 지나서야 112에 신고한 것에 대한 수사도 이뤄져야 할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이번에는 지드래곤 마약 혐의 수사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경찰에 조사받기 위해 출석할 때부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도 웃다가 끝났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모습들 어떻게 보셨나요?
수사기관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결과를 빨리 공개해 달라고 했는데, 그만큼 자신 있다는 거겠죠? 정밀검사 결과까지 나오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이번에 휴대전화 제출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추후에 필요에 의해 제출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는데요. 현재 이번 마약 사건에 연루된 현직 의사와의 관계도 의심받고 있는 상황인데, 경찰이 왜 이번에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하지 않았을까요?
현재까지 권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경찰이 추정하는 범행 시점이나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현재 유흥업소 실장과 현직 의사를 조사 중인데, 이 과정에서 지드래곤과 관련한 구체적인 증거가 나올 수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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